[프라임경제] "아이와 함께 왔는데요. 쇼핑몰 안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 마련돼 참 좋아요. 아이는 코코몽 놀이 시설에 맡기고, 저는 한 시간 정도 마음껏 쇼핑했어요. 지하 1층에서 식사도 해결했더니 참 편하고 좋습니다"- 沈丹(쉔딴, 35세·여)
"오늘 공식 오픈 한다고 해서 처음 왔어요. 1층에 있는 럭셔리 갤러리 제품은 제가 알던 기존 가격보다 30% 정도 저렴하던데요? 세련된 백화점 같기도 하고, 아울렛 같기도 해요. 상해에 이런 느낌의 몰은 없었거든요."- 陆沈艳(루쉔옌, 42·여)
포동과 포서를 연결하는 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되는 상해 창닝 지구에 위치한 팍슨-뉴코아 1호점. 중국 백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하던 백화점 매장으로 영업면적 약 5만㎡ 규모 이랜드그룹 중국 첫 유통사업 진출작이 지난 15일 베일을 벗었다.
이랜드와 팍슨이 51대 49로 지분을 갖고 지난해 8월 조인트벤쳐를 설립됐다. 팍슨은 건물과 자본금만 제공하고 이랜드가 모든 운영의 주도권을 갖고 직접 경영하는 형태다.
전체 구성은 이랜드 자사 콘텐츠 30%, 백성 보유 콘텐츠 5% 등 약 35%가 자체 브랜드로 채워져 총 20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동관은 30~40대 쇼핑객을 대상으로 명품 직매입 매장인 럭셔리 갤러리와 중화권 유명 귀금속 브랜드인 조다프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서관에는 20~3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이랜드 10여개 SPA 브랜드와 3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및 한국 화장품, 패션 편집숍 등이 들어섰다.
이러한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기존 백화점 대비 30~7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동, 서관 맨 위층에는 대표적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과 중국 내 가장 유명한 50개 외식 브랜드들이 입점, 외식만으로도 이슈를 일으킬 만큼 상해 외식의 명소로 차별화했다.
한국 상품으로는 한국 화장품 외에도 다수의 중소 패션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한국 트랜드 편집샵 등이 입점 됐다. '한국의 트렌디한 옷을 입고 싶은데, 인터넷에서만 보고 사기 어렵다'는 중국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패션 액세서리 업체 레드아이(RED EYE) △의류 편집샵 트위(TWEE) △난닝구(NANING9) △여성 캐주얼 브랜드 인더그레이(in the gray) 등이 있다.
이랜드그룹은 앞으로 출점하는 유통점에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많은 한국 브랜드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 줄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1호점의 경우 리뉴얼 기간은 5개월이 소요됐다"면서도 "2호점부터는 상해, 북경 등 대도시를 중심 2~3개월이면 가능하도록 사람과 시스템, 노하우를 확보한 상태"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