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돌고 도는 해마다 첫눈을 만나왔고 그때마다 소중한 인연과 만남, 관계를 생각했다. 어느 사람,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홍선표 시인이 새 시집 '꽃잎에 쓰여진 시인의 노래'를 선보이며 후기로 전한 말이다.
섬진강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문예장학생으로 중·고등학교에 진학했던 저자는 생업에 매진하느라 30여년 간 문학의 주변을 에돌 뿐이었다. 환갑을 앞둔 그가 만학시인으로 돌아와 소통과 힐링의 시 120편을 써내려갔다.
만학시인이 된 저자를 위해 김용택 시인은 추천사 '시가 다시 그에게 찾아왔다'를 선사했다. 김 시인은 "병 중에 고칠 수 없는 병의 하나가 문학이라는 병이다"라며 "홍선표도 그런 병이 든 사람이었던 모양이다"고 한다.
저자는 순간마다 인연과 관계를 생각했을 만큼 소통을 소중하게 여겼다. 소통의 출발은 표현이다. 저자는 소통과 표현의 결정체인 문학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능력은 시인의 몫만은 아니다. 사업하는 마음으로도 시를 써야 하고, 시를 쓰는 마음으로 사업도 하며 감성적인 표현 능력을 갖춰 나가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평소에도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 표현을 잘 한다. 저자는 이 시집을 통해 보다 많은 이가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기를 바랐다. 홍선표 지음, 출판이안 펴냄, 가격 1만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