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인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15일 오후 암으로 별세했다.
성공회대와 출판업계에 따르면 신 교수는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끝내 숨졌다.
2006년 성공회대에서 정년퇴직한 이후 석좌교수 자리에서 강의를 계속했던 산 교수는 2014년 암 진단을 받은 후 겨울학기를 마지막으로 강단에서 내려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육군사관학교 경제학 교관이던 1968년 통일혁명당사건으로 구속돼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년간 수감 생활 후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수감 중 느낀 한과 고뇌,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풀어낸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큰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는 서예가로도 많은 서화를 남겼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상표명이 신 교수의 글씨며 한동안 '신영복체'로 불리는 글씨체가 유행하기도 했다.
한편 신 교수의 장례는 성공회대 학교장으로 치러지며 매일 오후 10시까지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