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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유가 상승·금융주 호재에 뉴욕증시 상승 마감

1.41% 오른 1만6379.05…유럽증시 자동차주 폭락에 하락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1.15 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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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64포인트(1.41%) 오른 1만6379.0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56포인트(1.67%) 상승한 1921.84, 나스닥 지수는 88.94포인트(1.97%) 높은 4615.00이었다.

올해 초 중국 쇼크에 약세를 보여온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의 점진적 긴축 가능성 시사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주가는 투자은행 부문 덕분에 4분기 주당순이익이 1.32달러로 1.5% 상승했다. 순이익의 경우 5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1% 증가했고, 4분기 매출은 237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228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실질 인플레이션도 더 떨어지게 돼 연준의 2% 물가 목표의 달성이 더 어려워 질 것"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주요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에너지업종이 4%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업종과 기술업종도 각각 2% 넘게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전 업종이 호조였다.

종목별로는 대형 정유메이저업체인 쉐브론과 엑슨 모빌의 주가가 각각 5.09%, 4.59%씩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전날 크게 하락했던 아마존 주가도 1.92%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6% 오른 배럴당 31.2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자동차 업체들의 악재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 하락한 979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1.80% 내린 4312.89,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2% 떨어진 5918.2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