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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12월 상장주식 '외국인 3조9000억' 순유출

'외국인' 전체 상장주식 421조, 28.6% 차지…'사우디' 순매도국 1위

김병호 기자 기자  2016.01.14 19: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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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이 상장주식 3조1000억원을 순매도, 상장채권 8000억원을 순유출해 총 3조9000억원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21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6%를 차지했다. 상장채권은 101조4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 총 522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전월에 이어 순매도를 지속했지만 채권은 전월 순투자 700억원에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가 8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에 올랐으며, 중국과 호주가 각각 6000억원, 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미국과 버뮤다가 각각 2000억원, 6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바하마가 400억원 순매수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조1000억원, 중동이 8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유럽이 9000억원 순매도하며 이에 가세한 모습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말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21조원으로 전월 말대비 9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69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 40.2%를 차지했으며, 영국이 35조4000억원으로 8.4%, 싱가포르 24조8000억원으로 5.9% 순이다.

채권부분에서는 외국인이 상장채권 8000억원을 순유출하며, 6000억원 감소한 101조4000억원을 보유했다. 순매수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000억원 감소한 수치이며, 만기상환규모는 전월대비 4000억원 증가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가 3000억원, 미국 2000억원, 싱가포르가 2000억원을 순유츌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중국이 최대 순투자국을 기록한 가운데 노르웨이와 스위스가 순투자 상위권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순유출로 전환했으며, 유럽과 아시아는 각각 순투자, 순유출을 지속했다.

한편, 북한 핵실험 당일 외국인은 오히려 주식시장에서 2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1월7일 이후에는 중국증시 급락 등 대외악재 발생으로 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북한리스크 보다 중국증시 급락 및 저유가 지속 등의 대외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