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남 진주시 장애인연합회 조재호 회장과 장애인들은 14일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을 방해하는 사회복지법인 '해인사 자비원과 늘 사랑 복지법인'을 규탄했다.
조재호 회장과 장애인 100여명은 "최근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인수 과정에서 운영 중단을 초래한 사회복지법인 '해인사 자비원과 늘 사랑 사회복지법인'의 만행을 규탄한다"며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첫째, 사회복지법인 해인사 자비원은 장애인들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를 보장하고, 1만8000여명의 장애인들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일체를 즉시 인계할 것.
둘째, 늘 사랑 사회복지법인은 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 혼란에 빠트린 데 대해 책임을 인식하고 1만8000여명의 장애인과 7만여명의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할 것.
셋째, 진주시는 장애인들을 볼모로 복지시설 운영이 파행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장애인종합복지관 정상운영을 방해하는 관련자들을 처벌해줄 것.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는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인 중증장애인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분노와 좌절감을 감출 수 없으며, 장애인종합복지관 정상 운영이 지연될 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A씨는 "진주시의 복지시책과 지원으로 지금까지 양질의 복지혜택을 받아왔다"며 "운영진의 그릇된 판단이 추운 겨울 사회적 약자들의 마음까지 얼어붙게 한다"고 토로했다.
진주시와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운영 만료일과 올해 신규운영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으며, 현재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운영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