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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3.2%→3.0% 전망

개별 소비세 인하 종료·주택매매거래 둔화 소비제약 요인 작용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1.14 17: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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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낮췄다.

한국은행은 14일 세계 경제 및 국제 유가 상황, 민간소비 등 국내외 여건을 고려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상반기 3.1%, 하반기 2.9%)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한 3.2%에서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은 측은 "민간소비가 지난해 가계부문의 실질구매력 개선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개별 소비세 인하가 종료되고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이 소비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했다. 또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택 공급과잉 우려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따른 주택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건설투자 증가세가 제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상품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점차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구조의 변화,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 등 구조적 요인으로 증가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견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올해 중 저유가 및 수요측 하방압력 등에 따라 1.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경로를 보면 상반기 중에는 1.2% 상승, 하반기에는 1.5%로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내년 중에는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의 소비자물가 하락효과가 소멸되면서 2.0% 내외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고용 부문에 대해선 취업자 수가 34만명 정도 늘어나고 실업률은 3.5%, 고용률은 60.4% 수준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경상수지 흑자는 980억 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흑자 규모가 820억 달러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