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특히 연구 및 기업지원 기관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구축된 우수한 인프라와 기업현장중심의 사업추진을 통해 우리지역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고 우수기술 이전 등 실질적인 후속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배정찬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14일 언론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올 한 해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창의적이면서 혁신적인 발상을 통해 조직이 원칙에 충실하고 인격과 덕망을 기초로 해서 존경받고 품위있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되겠다"며 강한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배 원장은 "지난해는 광주테크노파크 제7대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흔들렸던 기관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한 해였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그 결과 연말에 국무총리상을 비롯,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등 기관과 직원, 입주기업 모두가 표창을 받으며 '행정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임직원과 지역민들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올해 우리경제는 수출개선세 미약, 이후 금리 인상과 중국경제 둔화 등 대외 경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산업과 경제발전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민선 6기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운영방향 조정 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를 위해 배 원장은 새해 과제로 △중장기발전전략 수립과 신규 경영과제 수립 △기술창업 활성화 및 기술사업화의 컨트롤타워 기관인 광주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 △지속적인 사업 유치를 통한 재정자립 강화 △법인의 핵심 브랜드사업 확보 △기업중심의 다양화·세분화·체계적 관리로 산업생태계 조사 분석 추진 △임직원의 역량강화를 통한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 향상 등 6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가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담보하는 첨단 융복합산업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재임 기간 동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각종 국책사업 유치와 신산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 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배 원장은 헤르만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이야기를 인용 "달걀이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면 생명력이 있는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계란 프라이가 된다"며 "앞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 내 인프라와 신산업의 연계성 등을 꼼꼼히 고려, '나무보다 숲'을 보는 마음의 눈으로 우리지역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끝으로 배 원장은 "언제나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낳고, 이를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며 "눈부신 미래를 위해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언제나 위기는 또 다른 발전을 주는 기회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배 원장은 서울대와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하고 30년 가까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다양한 R&D과제를 진행했으며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을 3년간 역임하는 등 연구역량과 기업지원 경험, 행정력 등 3박자를 두로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국무총리상과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 등 각종 기관 평가와 표창을 잇따라 휩쓸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 그만의 행정력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