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무소속) 국회의원은 13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신의 소신과 비전을 지역민들과 나눴다.
'저자와의 대화' 출판기념회는 이날 오후 2시 강진 실내체육관에서 김혜리 전 영암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진원 영암군수, 김성 장흥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이하남·김상윤·곽태수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내 의원, 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장 그리고 지역 기관장과 사회단체장 등 지역민 5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체육관 인근 동초등학교까지 차량행렬이 이어져 30분 가량 교통체증이 일어날 정도였다. 칼바람의 추운 날씨에도 조직적으로 동원된 버스 한 대 없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사람들의 행렬이 인파를 이뤘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했다.
광주‧전남지역은 물론이고,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곳곳에서 참석이 이어져 황의원의 전국적인 지지 인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더구나 지난 9일에야 장소를 예약하고, 불과 5일만에 개최한 행사를 성공시킨 황 의원 측의 저력에 많은 이들이 놀라기도 했다.
출판기념회는 지역민들로부터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받아 사회자가 묻고, 황 의원이 답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황 의원은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교수직 사퇴, 과거 무소속 출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당무감사 거부 및 선도 탈당 등 최근의 정치적 행보를 설명하고, 낙후된 호남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야권의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단적인 이념 정치를 끝내고, 제3의 합리적 개혁의 길을 걸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의 마음을 얻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좌우명은 '국민'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오답일지 몰라도, 하나의 전체로서의 국민은 정답이다. 국민을 정치의 중심으로 모시는 것, 이것이 바로 새로운 정치의 핵심"이라고 제언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회는 '돈 봉투 없는 출판기념회'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서울 유력인사의 축사나 유명가수 초대 공연도 없었다. 정치 모금의 창구로 비판받던 출판기념회 문화를 바꾸고, 유력자를 초대해 세력을 과시하던 낡은 정치문화를 바꾸겠다는 소신에 따라 기존 출판기념회의 틀을 깬 것이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러한 시도가 신선하고 참신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