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섬 여행자 불편 최소화 및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섬 가꾸기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라남도가 브랜드시책으로 '가고 싶은 섬' 가꾸기를 추진한 이후 지난해 방문객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오는 2020년 흑산공항 개항에 따라 섬 방문객 증가세를 예상 중이다. 이에 따라 섬 여행자는 물론 섬 주민의 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신, 상·하수도, 에너지, 보건환경 등 부서별 팀장과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해 분야별 사업을 발굴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3월께 확정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섬 지역에 육지와 같은 보편적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까지 50세대 미만 모든 섬 마을(216개)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한다.
또한 휴대전화 난청지역 해소를 위해 섬 난청지역 정밀조사를 실시, 통신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여행자가 많이 찾는 장소인 선착장과 전망 좋은 곳 등에 무료 와이파이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섬 지역 안전시설 확보를 위해 사람이 많이 다니는 마을안길, 탐방로, 해수욕장 등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섬 접근성 개선을 위한 여객선 증편 등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섬 홍보를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을 지원하고 섬 주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누리소통망(SNS) 홍보기법을 전파하는 한편, 전국적 관심 확산을 위한 섬 여행 블로그 공모전도 개최한다.
'가고 싶은 섬'을 중심으로 마을 공동 운영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섬 지역 우물물을 조사해 음용이 가능한 지역은 우물 복원사업을 추진해 관광자원화한다는 밑그림도 그렸다.
여기 더해 섬에서 생산되는 섬초, 섬쑥 등 특산물의 과학적 분석으로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발굴, 상품화하는 등 입체적 접근에 나선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기존의 '가고 싶은 섬' 사업은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하면서 새로운 수요에 부응할 사업을 발굴하고, 섬별 특색 있는 스토리를 발굴 및 정리해 주민은 살고 싶고, 방문객은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