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에 따라 수입물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지는 등 수출입물가가 4년째 하락했다.
13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1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물가지수는 80.36으로 2014년(94.92)보다 15.3% 낮아졌다. 이는 한은이 1971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이다.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1.0% 내려간 76.22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비 하락률은 11.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07년 10월(74.86) 이후 8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수입물가가 하락세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두바이유 기준 2014년 말 배럴당 60.23달러였던 원유가격은 2015년 말 34.92달러로 40% 넘게 추락했다.
12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오른 81.17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11월보다 1.8% 오른 영향이다. 다만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6.0% 낮아졌다.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지수도 83.52로 전년 88.10과 비교해 5.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