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제니엘(회장 박인주)이 지난 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그랜드 볼룸에서 제니엘 20주년 기념 및 제니엘푸른꿈일자리재단 창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니엘푸른꿈일자리재단은 청년층 일자리뿐 아니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중장년층의 일자리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주요한 사회적 관심사가 되는 가운데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공익단체다.
'청년 고용을 위한 노동개혁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청년고용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 위주의 토론이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청년고용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기업의 역할을 짚어보고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조남철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먼저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청년 고용과 노동시장 개혁'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 고용정책과 국장, 신영철 前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이상진 이사(前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이어갔다.
어수봉 교수는 "청년 고용문제의 원인은 △산업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학교교육 △진로직업지도의 미흡 △일자리 정보의 미스매치 △과잉 고학력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짚었다.
또한 "저성장기조 지속에 따른 성장과 고용의 연계 약화 등도 청년고용을 낮추는 원인으로 지목하며 청년 고용절벽에 문제에 대해 노사가 공동 인식, 세대간 양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따른 토론회에서 박찬호 전무는 노동개혁이 부진한 이유로 정부의 협상전략 부재,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보 실패, 정치권의 '반대를 위한 반대'의 세 가지 원인을 꼽았다.
아울러 청년고용을 위한 노동개혁 방안으로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투명한 저성과자 해고방안 법제화 추진 △기간제·파견 규제 완화 △성과·직무 중심으로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말을 이은 나영돈 국장은 "능력중심사회 여건조성을 위해 NCS기반으로 청년채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철 前 이사장은 "청년고용을 촉진하려면 기업차원에서 청년채용규모 확대방안을 강구하고, 일자리 질을 개선해 괜찮은 일자리의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더불어 "성과공유제, 적정 납품단가 보장, 협력업체를 포함하는 기업 네트워크의 경쟁력 강화 등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과 고용구조 개선 및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상진 이사는 "청년고용절벽과 관련해 기성세대는 청년들의 인식과 행태를 질책하기보다, 이들이 도전하고 노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고 실질적 대안과 경로, 사례를 끊임없이 제시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 더해 "갈수록 상호 연결되는 지구촌 사회의 변화에 맞춰 청년들의 안목과 시야를 넓히고 국제화하는 과제도 있다"며 "노사정 대타협 노력이 이어지고 긍정적 성과가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국회에서의 법제화 성과도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첨언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조남철 이사장은 "현재 최고의 이슈인 청년고용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문제를 직시함과 동시에 해결방안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을 거들었다.
이와 함께 "제니엘푸른꿈일자리재단 역시 '모두가 일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맺음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