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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지난해 오존주의보 '발령 제로'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1.12 18: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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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양시는 지난해 도시대기측정망 4개소를 운영한 결과, 오존주의보 발령이 단 한 건도 없었고 미세먼지 연평균 기준도 80%를 달성하는 등 대기환경개선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민·관·기업이 협력해 대기환경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현재 대기환경기준으로 정한 대기오염물질 중 아황산가스(SO2), 일산화탄소(CO), 미세먼지(PM-10), 오존(O3), 이산화질소(NO2) 모두 연평균 환경기준을 만족하고 있다.

특히 오존주의보는 2014년도에 3회 발령됐으나 작년에는 단 한 건도 발령되지 않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많았던 2007년도 11회, 2008년 8회 발령됐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됐다.

또한 미세먼지(PM-10)의 경우 국외 미세먼지, 황사 유입 등에도 연평균 환경기준이 2013년도 44㎍/㎥에서 2015년 40㎍/㎥로 9% 감소해 환경기준의 80%를 달성했다. 이런 성과는 민·관과 기업이 힘을 합쳐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간 시는 태인연관단지 도로분진 청소와 고압살수 작업, 중마·광영동 도심지 도로면 분진 청소, 열섬현상 완화 및 분진 제거 도로면 물 뿌리기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시내버스 등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49대)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했고, 15개 중소기업체 저녹스 버너 지원사업, 벽면녹화사업(3.6km,덩굴식물 10만1000본 식재)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기업체에서는 '광양국가산단 환경(먼지)개선 대책 추진' 일환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외 26개사가 2007년부터 작년까지 총 2231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기업은 밀폐식 하역기 9기 교체, 밀폐형 원료저장시설 15기 설치, 이송 콘베어 벨트 밀폐화, 살수 및 세륜시설 증설사업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광양시는 올해도 오존주의보 발령 제로, 미세먼지 38㎍/㎥ 이하 (환경기준의 76%)를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시책사업은 개선·보완해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미세먼지를 발생원에서부터 차단하고자 나무를 이용한 ‘숲속의 산업단지 만들기’ 사업으로 2018년까지 30만㎡ 녹화사업을 실시한다.

녹화사업 1단계로 2016년도부터 광양국가산업단지부터 공장부지 내 공터, 울타리, 기존화단의 복층조경, 옥상, 벽면 등에 초화류 및 나무(관목, 교목) 심기 운동을 전개해 녹화면적을 확대하고 2017년부터 초남공단, 신금공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 우수 기업체에는 그린인증패 증정과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지도점검 유예 등 인센티브를 제공,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 더해 민·관·산업 협력사업으로 태인연관단지 구내도로 중 사용이 전무한 자전거 도로를 없애고 도로 중앙에 녹지대 조성사업을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추진한다.

배연호 광양시 환경과장은 "산업도시 광양이 민·관·기업의 협력으로 대기환경개선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 다행"이라며 "앞으로 시민이 행복한 푸른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