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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신규 요금제 출시 8일 만에 가입자 '다섯 배'

3년 전 상담고객 20~30명 불과했으나 최근 200~300명으로 껑충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1.12 15: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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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체국 알뜰폰 신규 요금제 출시 이후 가입자 수가 큰 폭 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 신규 요금제 출시 당시 8713건이었던 가입 현황이 지난 11일 4만6452건을 기록, 8일 만에 5배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2013년 우체국 알뜰폰 판매 시작 당시만 해도 우체국 한 개 점포당 하루 상담 고객은 20~30명 정도에 그쳤으나, 현재 200~300명 정도가 상담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 중 100여명은 실제 가입까지 하는 상황이다.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기본료 0원'으로 출시 당시부터 주목받은 에넥스텔레콤의 'A제로 요금제'다. 이 요금제는 기본료 0원에 무료음성통화 50분을 제공하며, 출시 당일 4800건의 가입이 이뤄졌다. 지난 11일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만6974건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통화량이 적은 고객의 경우 'A제로 요금제'로 50분 무료로 통화할 수 있고, 10분을 넘겨도 1080원이 과금될 뿐"이라며 "한 달에 100분을 사용하더라도 5400원을 납부하면 될 만큼 저렴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월 6000원에 음성230분·문자100건·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에넥스텔레콤의 'A6000 요금제'는 출시 당일 1267건에서 9330건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아울러 알뜰폰 요금제와 관련 'LTE요금제가 약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이지모바일의 'EG데이터선택 10G 399 요금제' 등 LTE요금제도 함께 출시해 이를 불식시켰다.

'EG데이터선택 10G 399 요금제'는 월 3만9900원으로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10GB를 제공해 사실상 데이터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1일 기준 전체 사용자는 1706건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가격대가 있는 LTE요금제를 강화하기보다 통화량이 많지 않은 어르신이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체국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