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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연구소 '경쟁력 우위 조선해양기자재업체 특징' 연구 발표

동남권 조선해양기자재업체, 기술증식 통해 경쟁력 확보해야

서경수 기자 기자  2016.01.12 1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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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산하 BNK금융경영연구소가 '경쟁력 우위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의 특징'에 대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조선해양기자재업체 19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4년 중 국내 조선업의 극심한 침체에도 68개사(35%)가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해 68개사의 매출액은 2013년 대비 21.4%, 영업이익은 73.0%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이들 기업이 조선업 부진에도 양호한 매출과 수익을 올린 것은 시장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10개 기업의 주력상품은 오랜 기간의 노하우와 초정밀 기술력이 결집돼 타 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높은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선복량 과잉공급 현상은 적어도 2017년까지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조선해양기자재업체들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증식'에 적극적으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정부와 지자체도 오랜 기간 기술증식으로 조성된 동남권 조선해양기자재 인프라 저변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은 "조선업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동남권 조선기자재업체들의 피로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지만 적극적 기술증식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면 업황 전환기에 지역의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