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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검도회, 통합대상 30개 종목 중 가장 먼저 통합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1.11 1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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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에서는 검도회가 통합대상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통합을 성사시켰다.

11일 전남검도회 및 전라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전남검도회는 지난 7일 오전 11시 통합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정현진 전(前) 전남검도회 회장(58, ㈜동서굴비 대표, 영광 거주)을 통합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전남검도회-전남검도연합회간의 통합을 일단락지었다.

이로써 전남검도회는 육상, 수영 등 전라남도의 통합대상 30개 종목 중 가장 먼저 통합을 이루는 성과를 일궈내 무도(武道)종목의 이미지를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이번 전남검도회의 통합은 그동안 전남도체육회 소속 전남검도회와 전남생활체육회 소속 전남검도연합회간의 통합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서, 향후 완벽한 통합을 위한 물꼬를 순탄하게 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전남검도회의 통합은 통합의 최종 종착역이 아닌, 양 단체를 이끌어온 회장을 단일화해 추대한 모양새로서, 향후 통합 종목단체 규약 정비, 대의원 구성, 통합 창립 이사회․대의원총회 개최, 통합 종목단체 정관 승인, 선거인단 구성 및 회장 선출, 통합 이사회·대의원총회 개최, 집행부 임원 선정 등의 절차 추진 등의 과정을 합의한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양 축으로 운영되어오던 전남검도회와 전남검도연합회는 해산되었고, 실무는 전남검도회 통합추진위원회[정승태 위원장(전남검도회 부회장) 외 4명(박영우, 임인택, 이광철, 김동빈 이사)]가 총괄한다.

그리고 집행부 구성은 정현진 회장을 중심으로 전(前) 전남검도연합회 이해송 회장은 자문위원으로, 그동안 양 협회 임원으로 활동해온 인사들은 당분간은 통합검도회 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와 같이 전남검도회가 통합의 결실을 조기에 이루기까지는 검도인들간의 합심단결 의지와 함께 특별한 이의 제기없이 절차 및 실행과정의 간소화 등 통합 필요성의 공감대 형성에 큰 무리가 없었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전남검도회가 통합을 성사시킴에 따라 여타 29개 종목 역시 통합작업에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라남도에서의 통합 대상종목은 육상, 수영, 축구, 야구, 테니스 정구, 배구, 농구, 탁구, 씨름, 궁도, 택견, 당구, 승마, 배드민턴, 태권도, 볼링, 골프, 보디빌딩, 수상스키, 소프트볼, 댄스스포츠, 사이클, 트라이애슬론, 산악, 체조, 롤러, 요트 등이다.

정현진 통합 전남검도회 회장은 "그동안 몇차례 실무자들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통합 의견을 봤고, 마침내 결실을 일궈냈다"며 "이번 통합을 통해 전남검도회의 활성화 및 전남검도인들의 화합과 단합 등의 기대효과가 더욱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라남도 및 전라남도체육회, 전남생활체육회 등은 지난해 11월 통합추진위원회(11명) 및 지원단(7명) 구성 등을 통해 전라남도체육회와 경기단체 및 시·군체육회 등 체육단체 통합을 올 3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13일 1차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통합 가이드라인이 어느정도 드러난 오는 15일 2차 통합설명회를 개최해 하부조직인 경기단체 및 시·군체육회의 통합 오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체육단체 통합은 체육인들의 통합 의견을 수용하여 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으로 분리되어 있는 체육단체를 통합해 체육행정의 능률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의 규정에 따라 양대 체육단체를 통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