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위안화 예금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은 '2015년 12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 자료를 통해 외국환은행의 2015년 거주자외와예금이 전년보다 25억8000만달러 감소한 58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세는 달러화 예금은 증가한 반면, 중국계 외은을 중심으로 전년 중 크게 늘었던 위안화 예금금리가 큰 폭으로 줄어든데 기인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달러화예금 잔액은 전년보다 112억5000만달러 늘었지만, 위안화예금 잔액은 146억9000만달러 줄어들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0.7%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472억5000만달러)은 전월보다 1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은 46억8000만달러(8.0%) 규모로 18억8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2013년 11월(41억7000만달러)이후 최저치다.
유로화(21억4000만달러·3.7%)는 2억8000만달러 감소하고 엔화(33억7000만달러·5.8%)는 2억3000만달러 줄었다. 기타통화(10억9000만달러·1.9%)는 2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이 각각 22억5000만달러, 15억3000만달러 감소해 12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461억6000만달러, 123억7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09억8000만달러로 11월에 비해 3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은 7000만달러 감소한 75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