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가 11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올 뉴 K7(ALL NEW K7)'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20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7년 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선보이는 '올 뉴 K7'은 '한 차원 높은 격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고급스러움'을 구현하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정락 부사장은 "K7은 차세대 프리미엄을 향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열정이 담긴 결정체다"라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에 철저히 집중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 뉴 K7'의 가장 큰 특징은 국산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이전 모델 대비 연비향상과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기아차가 독자개발에 성공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총 3년2개월의 연구 기간 해외 76건·국내 67건 등 총 143건의 특허 출원 끝에 완성된 최첨단 변속기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자체구조 설계를 통해 우수한 효율과 콤팩트한 구조를 고안해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연비가 개선되고 중량이 절감되는 등 타사 동급 변속기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다단화를 통해 기어비 폭이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4% 확장돼, 저단영역에서는 발진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고단영역에서는 연비개선과 함께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했다. 다단화로 인해 부품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 변속기 자체 무게가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5kg 감량됐고, 높은 전달효율 성능을 발휘한다(3.3 가솔린 기준).
아울러 기아차는 변속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TCU(트랜스 미션 컨트롤 유닛)를 독자 개발해 자체 제어 기술을 확보했으며, 연비개선을 위한 각종 신기술도 적용했다.
직접제어 밸브바디를 적용해 변속기 내부의 누설 유량을 최소화함으로써 오일펌프 용량을 축소했고, 토크 컨버터의 마찰판을 개별 제어가 가능한 다판 구조로 적용해 엔진 저회전 영역과 고토크 영역까지 직결 영역을 확대하는 등 연비향상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기아차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올 뉴 K7'에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준대형급 이상 고급세단 및 SUV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수입 대체 효과를 비롯해 변속기 주요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올 뉴 K7'은 가솔린 모델 2종(2.4, 3.3), 신규 도입된 2.2 디젤모델, 3.0 LPi 모델 총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올 뉴 K7'의 라인업은 총 5개로 확대된다.
3.3 가솔린모델과 2.2 디젤모델은 고급스러운 승차감이 특징인 람다Ⅱ GDi 개선 엔진과 R 2.2 E-VGT 엔진이 각각 탑재됐고,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강력한 동력성능과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 뛰어난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3.3 가솔린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kg·m △복합연비 10.0km/L(18인치 타이어)로 이전 모델(3.0 가솔린)과 동등한 수준의 연비를 구현했다. 아울러 2.2 디젤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복합연비 14.3km/L(17인치 타이어)로 동급 디젤 중 가장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2.4 가솔린모델은 세타Ⅱ GDi 개선 엔진이 탑재돼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 실사용 구간에서 더욱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m △복합연비 11.1km/L(17인치 타이어)의 엔진성능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3.0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8.6kg·m △복합연비는 7.4km/L(17인치 타이어)다.
이와 함께 '올 뉴 K7'은 △전장 497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 △축거 2855mm로, 국내 준대형 세단 최대 수준의 제원을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동급 최대 크기로 이전 모델 대비 10mm 확대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운전석과 후석의 힙포인트(차량 시트에 앉았을 때 바닥부터 둔부까지의 높이)를 낮추고, 헤드룸(머리부터 천장까지의 공간)을 늘리는 등 운전자뿐 아니라 모든 탑승객이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폭은 이전 모델 대비 20mm 늘려 시원하고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으며, 전고는 5mm 낮춰 한층 스포티하고 속도감 있는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올 뉴 K7'의 외관 디자인은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전면부 △스포티한 비례로 속도감이 느껴지는 측면부 △간결하면서도 볼륨감 있게 마무리된 후면부를 통해 세련되 품격 있는 모습으로 완성됐다.
알파벳 'Z' 형상으로 빛나는 '올 뉴 K7'만의 독창적인 헤드램프와 브레이크 램프가 적용돼 주·야간주행 시는 물론,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순간에도 고급스러움이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올 뉴 K7'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비율을 51%로 대폭 확대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여기에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정측면·측면 충돌 시 승객실을 보호하는 전석 도어 개구부 전 구간 핫스템핑 적용 △충돌 하중 경로 강화 등 차체 구조 혁신을 통해 외부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35.4% 향상시켰다.
더불어 △차체 주요부위 상호 연결을 통한 구조적 강성 강화 △휠 강성 증대 △섀시 설계 구조개선 △앞유리(윈드실드)·앞좌석 도어 글라스 이중접합 차음유리 적용 △다양한 N·V·H 대책 설계를 통해 최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 뉴 K7'은 대형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최고급 안전·편의사양을 엄선해 대거 적용하고 최고급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탑재됐다. 고객의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SMART BSD)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이 탑재됐다.
아울러 미국의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 '크렐(KRELL)'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국산 최초로 적용한 것도 '올 뉴 K7'의 강점이다. 올 뉴 K7 실내에 적용된 총 12개의 크렐(KRELL) 스피커와 외장앰프는 탑승객이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풀 컬러 헤드 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파워 트렁크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를 동급 최초로 적용하고,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속도 가변형 파워 윈도우 글라스 등 고객 선호사양을 대폭 보강했다.
한편, '올 뉴 K7'은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2.4 가솔린모델과 2.2 디젤모델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급사양을 기본 적용하고도 각각 3080만~3110만원, 3360만~3,390만원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제적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내비게이션을 제외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할 경우 80만원 정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핵심 고급사양인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엔트리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게 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올 뉴 K7'에 3.0 가솔린모델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3.3 가솔린모델의 가격 문턱을 낮춰, 동급 3.0 가솔린모델과 비교해 적은 부담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는 등 '올 뉴 K7'의 우수한 상품성을 더욱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3.3 가솔린모델은 최고 사양을 기본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3480만~3940만원으로 책정됐다. 더불어 3.0 LPi 모델은 2640만~3110만원(렌터카 기준)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7'은 프리미엄 상품성을 구현하고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품 기획부터 개발, 출시 준비 단계까지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신차다"라며 "앞으로 준대형 세단 시장을 압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