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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노후 중산층 이탈방지 '3층 소득전략'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1.11 17: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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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중산층 10명 중 4명이 은퇴 후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탄탄한 자산관리 전략은 더욱 그 중요성을 더욱 더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는 '2016년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중산층의 39.9%가 은퇴 후 소득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통계청이 정의하고 있는 중산층은 중위소득의 50%에서 150% 사이의 소득을 올리는 계층인데요. 2인 가족기준(2014년)으로는 132만원에서 398만원 사이의 월 소득을 올리는 계층이 해당됩니다. 이를 미뤄 보면, 은퇴 후 2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지 못할 경우, 이들은 중산층에서 이탈한다고 볼 수 있겠죠.

이런 가운데 현재 국내 노인 빈곤율이 49.6%인 점과, 최근 10년 동안 이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 중산층의 상당수가 은퇴 후에는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도 있어 은퇴 후 노후소득에 대한 보다 깊은 고민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중산층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3층 소득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들이 말하는 전략은 노후준비의 기본인 연금관리를 비롯해 정년연장 혹은 재취업, 부동산을 활용한 노후 소득 전략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100세시대 연구소는 연금준비를 위해서는 3층 연금(국민·퇴직·개인)을 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동필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와 회사가 알아서 챙겨주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수급액이 작다면 자신의 노후준비 의자가 전적으로 발휘되는 개인연금을 통해 나머지 부족한 자금을 메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노후소득 전략의 두 번째는 '일'입니다. 은퇴 없이 계속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을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노후대책은 없다는 것인데요. 서 연구원은 "직장에서 퇴직을 하더라도 또 다른 형태로 일을 지속 할 수만 있다면, 이는 이미 수억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한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은퇴 후 매월 125만원 정도의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현재 금리수준(1.5%)을 고려할 경우 10억원 이상의 자산이 필요하지만, 일을 해 125만원의 월급을 받을 수만 있다면, 이는 10억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한 것과 다름없다는 설명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국내 60대 가구주의 자산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부동산을 통해 노후소득을 만들어 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택 연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주택연금을 신청할 경우, 살고 있는 집을 근거로 주택연금 공사가 연금지급을 보증하며, 부부 기준으로 평생 연금이 나올 뿐만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75세에 주택 연금을 신청할 경우, 2억원짜리 주택이라면 80만원, 3억원짜리 주택이라면 121만원 가량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