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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우수기술기업 투자 확대

임종룡 위원장 현장 목소리 청취…신규 기술금융 펀드 1000억원 조성 등

김병호 기자 기자  2016.01.11 16: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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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1일 핵심 금융개혁 과제 중 하나인 '기술금융 활성화'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기술금융 투자 유치기업 ㈜큐라켐을 방문해 실제 지원 사례를 확인, 제도 개선건의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기술금융 활성화는 은행권 대출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된 결과, 기술신용대출을 통해 총 30조9000억원의 자금이 신규 및 증액대출로 우수 기술기업에 공급될 수 있었다"며 "투자를 통한 기술금융 지원은 다소 미진한 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16년을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해'로 삼고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큐라켐 임직원들은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의 기술금융 투자를 통해 ㈜큐라켐의 기술력을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자금도 유치할 수 있었다"며 "향후 투자기관들이 과거 재무실적에 구애받지 않고 기업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심사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술기업이 창업단계, 사업화단계, 성장단계, 성숙단계 등으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수립 할 계획이다.

먼저 창업단계는 오는 25일부터 개시되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투자 활성화 인프라로서 온라인 기반의 '기업투자정보마당'을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실시 전 오픈한다. 이는 투자기관과 기업간 정보비대칭 해소를 통한 적극적인 기술금융 투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어 사업화 단계에서는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로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한 기술금융 펀드 조성 및 투자를 확대한다. 이는 올해 중 미래성장동력 산업 내 우수 기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신규 기술금융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지난해 조성된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및 지식재산권 투자펀드의 투자를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은행권 기술금융 대출을 연간 20조원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평가액 기준)하는 등 성장단계를 거쳐,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기술특례상장 확대 등 코스닥·코넥스 시장 기능을 개편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회수 및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한편, 금융위는 현장 건의 및 애로사항을 향후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임 위원장은 향후 기술금융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중심의 기술금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