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노키아(대표 라지브 수리)와 분당 종합기술원에 위치한 '5G글로벌 혁신센터'에서 국내 처음으로 유선인프라 5G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최고 속도인 19.1Gbps 시연에 성공한 데 이어 유선 인프라인 코어네트워크에서도 5G 기술을 개발 및 시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유·무선을 아우르는 종단간(End-to-End) 5G 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코어네트워크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고객 인증·데이터 전송 등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간의 일들을 수행한다. 고객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코어네트워크를 거쳐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한다.
고객이 요청한 통화·문자·인터넷 등의 서비스들은 주요 대도시에 설치된 중앙관제소를 통해서만 처리된다. 중앙관제소 분산 배치를 통해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를 줄일 수 있는 코어네트워크 혁신은 대용량 콘텐츠의 초저지연 전송이 필수적인 5G 시대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였다.
이번에 시연에 성공한 기술은 가상화 기술을 통해 물리적인 코어네트워크를 분리하고 재배치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전국 주요 지역에 별도의 가상 중앙관제소를 구축해 해당 지역에서 들어오는 서비스 요청을 바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코어네트워크와 수백 Km 떨어진 일부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서비스를 고품질로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코어네트워크의 지능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전체를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별화된 5G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노키아와 5G 네트워크 아키텍처 최적화 및 이를 표준화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