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초일류 사원 삼성을 떠나다'는 삼성에 입사한 저자의 퇴사까지 4년간의 이야기다.
큰 기대와 자신감에 부풀어 처음 입사를 하게 된 신입사원의 모습부터 연차를 거듭하면서 느끼게 되는 대기업의 현실, 그리고 처음 입사 때 꿈꾸던 자신의 모습과는 다르게 회사업무에 치여 살게 된 직장인으로서 느낀 한계, 그 안에서 발생한 저자의 생각 변화가 잘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드라마 '미생'의 삼성판 이야기로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만큼 대기업의 직장생활이라는 신선함과 동경, 직장인의 애환이 맞물려 흥미로운 이야기를 생생한 현장감과 직장인으로서 느꼈던 저자의 감정과 생각을 통해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중간 중간 들어간 유명 인사들의 명언과 인용 문구들은 저자의 생각과 회사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분위기를 환기시켜 준다.
이 책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브런치'에 연재되며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퇴사의 추억'을 '초일류 사원, 삼성을 떠나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배경이 '삼성'이라는 대기업이기에 좀 더 신선할 뿐,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더 이상 자신의 힘듦을 마음에 쌓아두지 말고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공감하며 위안을 얻길 바란다. 렛츠북 펴냄. 가격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