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노후를 준비할 시간은 더 짧아지고, 노후생활로 보내야 할 시간은 늘고 있다. 30년 일해서 30년 먹고 살아야 하는 이 시대, 은퇴 전 노후대비는 불가피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에서 말하는 은퇴준비 리스트는 단순하게 경제적인 문제만을 포함하지 않는다.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독자들의 은퇴설계를 돕는다.
저자는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까지 책임지고 돌봐야 해서 어깨가 더 무거운 우리시대 가장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은퇴설계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이 한 잔 술보다 더 진하고 깊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딱딱한 재무 위주의 은퇴설계는 머리만 복잡하게 할 뿐이다. 시청률 40%를 웃돌았던 KBS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3남매 아버지 차순봉은 남은 시간 동안 가족들과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고, TVN '꽃보다 할배'에서는 평균연령 76세 할배들이 유럽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친근한 사례들에 전문가의 구체적인 자료와 조언이 더해진다면 노후 준비가 부담스럽고 막막하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노후준비가 거창하게 대비해야 하는 일이라기보다 우리생활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그 마음의 준비가 첫 번째 노후 설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경향미디어 펴냄, 가격은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