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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국 대중음악의 마스터피스를 담은 '청춘의 노래들'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1.08 17: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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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980~90년대 젊은 우리 내면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밖으로 불러낸 29명의 대중음악 뮤지션들. 지난해 12월 발간된 '청춘의 노래들(저자 최성철)'은 그들의 음악과 삶에 관한 이야기이자 우리 청춘의 기억을 담고 있다.

조용필, 신촌블루스, 밴드11월, 사랑과 평화, 김수철, 전인권, 주찬권, 조동진, 양희은, 정태춘, 김현식, 김광석, 최성원, 박학기, 장필순, 동물원, 노찾사, 다섯손가락, 푸른하늘, 신해철, 015B, 봄여름가을겨울, 이문세, 이선희, 조하문, 신승훈, 이승철, 김현철, 이승환.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이 책은 당대 청춘들의 감성을 지배했던 뮤지션과 그들의 대표적 음반을 소재로 한 1980~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풍속사이자 대중음악가 열전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음악을 찾아 듣게 된다면 분명 그 시절의 달콤 쌉쌀한 기억의 물꼬가 터질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1980~90년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뮤지션과 노래를 담고 있다. 총 4개의 파트로 구성해 시대별로, 그리고 음악 장르와 뮤지션의 개성을 중심으로 구분했다.

1970년대 통기타 시대, 청년문화의 기수들과 그 맥을 이은 90년대의 포크 가수들, 암흑과 격변의 1980년대를 록의 시대로 만든 전설의 뮤지션들, 1990년대 세상의 변화를 쓸쓸하게 혹은 변화의 그늘을 정직하게 응시했던 젊은 음악들, 그리고 2000년대 K-Pop의 미래를 준비했던 한국 발라드의 대부흥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뮤지션과 음악뿐 아니라 조용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치열한 예술혼을 보여준 뮤지션도 함께 소개했다. 더불어 들국화의 멤버였던 주찬권, 색다른 음악을 펼친 휴먼록 밴드 '11월' 등 기억 속에 묻힌 뮤지션들을 새롭게 조명하며 평가하고 있다.

1980~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마스터피스를 담은 '청춘의 노래들'은 뮤진트리에서 펴냈다. 총 276쪽. 가격은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