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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차이나 쇼크' 영향 지속 뉴욕증시 하락 마감

2.32% 급락한 1만6514.10…中 서킷 브레이커 발동 잠정 중단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1.08 09: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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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위안화 약세와 중국 증시 거래 중단 충격이 지속됨에 따라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2.41포인트(2.32%) 급락한 1만6514.1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17포인트(2.37%) 하락한 1943.09, 나스닥 지수는 146.33포인트(3.03%) 밀린 4689.43이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세를 보이고 유가 하락 지속, 위안화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는 CIS300 지수가 장중 7% 넘게 급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장 초반 거래가 중단됐다. 올해부터 시행된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는 CSI300 지수를 기준으로 상하 등락폭이 5% 이상일 경우 거래를 15분간 중단하고, 7% 급락하면 당일 거래를 아예 종료하도록 했다.

올해 4일과 7일 증시 폭락 사태 주범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지목되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결국 제도 도입 사흘 만에 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유가도 공급 과잉 전망 지속과 증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6% 떨어진 배럴당 33.27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경기에 영향을 받는 기술업종이 3% 넘게 하락했으며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헬스케어업종도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4.2% 하락한 96.45달러에 마감됐으며 제너럴 일렉트릭(GE)도 4.2% 내렸다. 애플의 일일 종가가 1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유럽 주요 증시도 중국 증시 폭락에 동반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 하락한 9979.85로 마감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만선을 밑돌았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1.72% 내린 4403.58,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96% 떨어진 5954.0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