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 "아니오닉에 장착된 엔진·변속기, 세계적 트렌드 될 것"

경쟁모델 신형 프리우스보다 연비 높을 것…친환경 소재 사용 극대화

노병우 기자 기자  2016.01.07 18:09: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연비는 한국시장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토요타의 신형 프리우스 연비와 비교해 유추하면 아이오닉 연비가 그 이상일 것으로 본다."

7일 경기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아이오닉 미디어 설명회에서 현대차 환경기술센터 이기상 전무는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연비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게 현실이기에 아이오닉 역시 이에 맞춰 개발했다"며 "아직 신형 프리우스가 국내에 론칭이 안된 상황이고, 정확한 인증 연비 역시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숫자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전무는 "다만, 신형 프리우스가 미국 내에 이미 환경보호청(EPA) 인증을 받아 토요타 홈페이지에 공개한 연비수준을 비교, 유추해 본다면 우리가 올 10월경 미국에 론칭할 때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전무는 현대차가 보유한 다양한 엔진 가운데 카파 엔진을 아이오닉에 적용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연기관에서 열효율을 40% 달성하는 게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큰 숙제"라며 "현대차는 현재 여러 가지 엔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열효율을 40% 달성하기 위해서는 감마엔진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된 신형 카파 1.6GDi 엔진은 경쟁사의 1.8 엔진보다 토크와 열효율이 앞선다"며 "앞으로 C세그먼트에서 카파 엔진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7단이 아닌 6단 DCT가 적용된 것에 대한 질문에는 "7단 DCT가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모터가 중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변속기의 단수보다는 변속 전달 효율이 중요한 만큼 엔진의 특성과 잘 맞는 6단 DCT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또 "독일에서도 하이브리드에는 6단 변속기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우리가 선택하고 있는 방향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등 지역별로 아이오닉의 배터리나 엔진 배기량 등 큰 변화는 없으며, 배터리 탑재 등의 작은 변화 때문에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친환경 소재 사용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최진우 소형PM센터장은 "전반적으로 천연소재 플라스틱을 사용해 질감을 높이고 헤드라이닝에도 사탕수수 같은 식물성 원료를, 페인트도 대두유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