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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인니 'KF-X공동개발' 최종서명...개발비 20%, 투자 업무 분담키로

하성용 사장 "KF-X 개발 성공으로 양국 국익 증진"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1.07 16: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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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PTDI와 한국형전투기(KF-X) 공동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KAI 하성용 사장은 인도네시아 국방부 팀블 시아얀 예비전력총국장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KF-X 개발비 20%를 분담하는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업체 PTDI사 부디 산토소 사장과 업무분담 계약을 7일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KAI 하성용 사장,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인도네시아 리야미자드 리야쭈두 국방장관, PTDI사 부디 산토소 사장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KF-X 체계개발사업은 투자와 업무분담 등 공동개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오는 4월 전체 사업비의 약 1% 수준을 분담하게 되며 2017년부터는 2% 이상으로 증액될 예정이다.

PTDI사는 5월부터 체계개발 기간 동안 연간 최대 100명의 인력을 파견해 항공기 구조설계, 해석 분야에 참여한다.

인도네시아는 KF-X 체계개발 사업비 중 20% 규모인 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체계개발 업무에 참여함과 동시에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 받게 된다.

하성용 사장은 "KF-X 개발 성공을 통해 양국의 국방, 경제, 산업 분야의 국익 증진과 양사 간 전략적 협력에 크게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소요군의 요구조건이 충족될 수 있도록 항공기를 비롯한 최적의 훈련체계와 종합군수지원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며, 이달 중으로 군·정부 관계자, 인도네시아 관계자, 협력업체 등이 개발착수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