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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분양시장 바로미터 '강남 재건축'

"분양성공 여부 따라 줄줄이 영향"

박지영 기자 기자  2016.01.07 1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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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6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견해와 전세난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청약불씨가 쉽사리 꺼지진 않을 것이란 소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이와 관련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새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혼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분양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단지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바로미터 단지들의 분양성공 여부에 따라 줄줄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부동산시장은 '강남 재건축'에 성패가 달렸다. GS건설은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신반포자이는 지하 3층~지상 28층·7개 동·총 607가구 규모로, 이중 15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 바로 앞에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이 자리해 있다.

특히 신반포자이는 지난해 최고가에 팔린 '반포래미안아이파크'보다 비싼 값에 나올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수도권 바로미터는 '동탄2신도시'다. 청약불패 행진을 이어가던 동탄2신도시가 최근 공급과잉 논란과 함께 '미분양 무덤'이란 오명을 쓰게 되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는 총 20곳·1만7000여가구에 달한다. 그중 첫 스타트를 끊는 곳은 제일건설의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에듀&파크'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부터 초·중·고 부지가 예정돼 있어 교육여건은 뛰어난 편에 속한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0층·9개 동·총 624가구다. 

지방 부동산 열기의 바로미터는 '부산'과 '대구'다. 지난해만 해도 부산과 대구는 견본주택 개관 소식과 함께 구름인파가 몰렸었다. 일례로 지난해 부산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은 118만9979개로 부산 거주민 셋 중 한 명이 청약에 나섰다.

동원개발은 부산에서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와 '해운대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온천장역 동원료얄듀크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비롯해 홈플러스와 CGV 등이 지근거리에 있어 생활편의성이 뛰어난 편이다.

반면, 해운대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는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중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가구 경우 해운대해수욕장 조망이 가능하다.

대구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이 잇달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호는 중구 대신동 대신 2-3지구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대신'을 선보이며, 대우산업개발은 동구 신암동 신암시영을 재건축한 '이안 동대구'를 1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