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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부천 원미을 예비후보 "민생경제개발로 인구100만 실현"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1.06 20: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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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은 서울 외곽에 사는 서민들의 애환을 잘 그린 수작이다. 바로 그 책에서 걸어 나온 듯한 진짜 원미동 사람이 자신과 같은 많은 원미동 사람들을 위해 금배지에 도전장을 냈다.

경기도 부천시는 북쪽으로 서울특별시, 서쪽으로 김포시, 인천광역시와 인접해 있는 등 지리적 이점이 있는 도시다. 그러나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지속적으로 인구 유출이 이뤄진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트로폴리스의 일원이 아니라 베드타운 위성도시로 남아 10년이 넘도록 '인구 100만'이라는 숙원을 이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박이 정서를 확고히 하는 개발만이 답이라며 도전 제일성을 낸 이가 바로 서영석 국회의원 예비후보(새누리당 부천 원미을)다.

그는 부천시가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가 되지 못한 까닭으로 "지역사회의 정주의식과 자부심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본격적으로 고취시키는 진정한 지역경제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원대한 구상이다.

서 예비후보는 "부천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서울의 어느 지역 못지않은데, 여건만 되면 서울로 이사를 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역사회의 정주의식과 자부심에 대해 "지역 정치인의 영향이 크다"며 "그간 부천 중앙정치의 경우 하향식·낙하산 전략공천이 주를 이룬 반면 지역토양에서 육성된 상향식 민생정치인이 현직에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제면에서도 튼튼한 민생경제 살리기가 아닌 단기 처방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우려했다.

지방정부의 경우, 비정규직 일자리·일시적인 세수확보를 위해서 지역사회의 시장공급을 폭증시키는 사례들이 있다. 대형유통업체와 주상복합아파트를 줄기차게 유치하고 있는 것.

그래서 서 예비후보는 시유지를 팔아 유통업체와 주상복합아파트를 유치하겠다는데 시민 1만2000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부천시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자칫 경제 살리기에 무작정 반대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눈에 비쳐질 수 있다. 그런 위험을 왜 감수하는 걸까? 또 그의 대안은 무엇일까?

서 예비후보는 부천 원미을에 필요한 것으로 '문화기업과 IT기업 유치'를 꼽았다. 그는 "부천은 20년을 문화정책으로 일관해왔던 곳이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산업화시대에 제조업이 부흥했던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제는 그 노력을 혁신과 기업가정신으로 거둬들일 때"라고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문화기업과 IT기업을 원미을에 유치하고 그 산업의 종사자들을 부천에 정주시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산업에 종사할 전문 인력을 부천에서 양성하는 게 지역구 의원이 할 일이라며 원미을 역대 의원들의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완곡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영상문화단지의 개발과 발전 등을 부동산 개발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며 융·복합 경제관을 통해 부천 사람들의 먹거리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서 예비후보는 그런 맥락에서 상향식 공천을 통해 등장하는 명망가들과 달리 자신은 '지역사회에 대한 진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35년 전 원미동에 신접살림을 차린 샐러리맨이었다. 이후 유아·청소년·중장년층 교육사업에 임해왔다. 아닌 게 아니라 그의 아버지, 부부, 그리고 아들내외와 손자까지 4대(代)가 부천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부천 원미을 지역사회에서 수십 년을 거주하면서, 지역사회와 희노애락을 같이했고, 지역사회만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던 분이 있는가"라며 "원미을에는 잘난 사람 말고, 일 잘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이번에 등원하면 민생경제와 민생정치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