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NH농협금융·중국 공소그룹 협약으로 중국 진출 '박차'

김용환 회장, 세계 최대 중국시장 진출 해외사업 성과

김병호 기자 기자  2016.01.06 17:23: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농협금융지주는 5일 중국 북경에서 공소합작총사 산하 지주회사격인 공소그룹유한회사(동사장 양건평, 총경리 양평루, 이하 공소그룹)와 금융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농민·농업·농촌 3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소그룹의 금융업 취급을 허용했으며, 공소그룹은 금융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번 MOU는 공소그룹이 금융그룹을 완성하는 전 과정에 농협 금융이 참여하게 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양 그룹은 다각적이고 상호 윈윈(win-win)이 되는 협력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공소그룹이 설립하고자 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등에 참여하게 된다. 

합자회사의 경우 손해(재산)보험, 융자리스, 소비금융, 인터넷대출은행 분야에서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공소그룹이 보유한 융자리스회사의 올 하반기 증자에 농협금융이 참여하고, 인터넷대출은행은 올 하반기 합자회사 설립, 손해보험사는 내년 하반기에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공소그룹의 중장기 비전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인 만큼, 농협금융은 이 과정에서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금융업 경험과 기술, 공익적 기능을 공소그룹에 접목시킬 방침이다.

또한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는 MOU 이행을 위해 양 그룹은 빠른 시일 내에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협력사업 구체화, 자금조달 및 운영 등 업무 공조, 직원 교환연수 등 우호증진 프로그램을 실천할 예정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중국 전역에 광대한 네트워크를 가진 공소그룹과 협력사업은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정상회담 및 FTA 타결, 한국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 등 한·중 간 우호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민간금융 부문의 의미 있는 결실이며, 중국시장에서 한국금융이 나아가야 할 새 모델이자 해외진출 우수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항하고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국 주도로 설립되는 은행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MOU 체결과 함께 김용환 회장이 취임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