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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北 핵 이슈에도 선방…코스닥은 상승

0.26% 하락한 1925.43…1910선서 낙폭 줄여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1.06 15: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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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북한 핵 이슈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하루 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북한 조선중앙TV가 수소폭탄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하자 장중 1910선까지 주저앉았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10포인트(-0.26%) 내린 1925.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5억원, 80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으나 개인은 홀로 1071억원가량을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83억원, 비차익거래 288억원 모두 순매도로 종합 47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 업종이 비교 다수였다. 전기전자(-2.13%), 운수장비(-1.91%), 증권(-1.32%) 등은 1%가량 빠졌으며 보험업(-0.96%), 은행(-0.59%), 건설업(-0.56%) 등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유통업(2.10%), 의료정밀(1.81%), 음식료품(1.47%), 섬유의복(1.00%) 등은 분위기가 좋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3만3000원(-2.73%) 떨어진 1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현대차(-2.44%), 삼성생명(-3.26%), 네이버(2.20%), 강원랜드(-2.43%) 등도 부진했다. 반면 삼성물산(2.86%), 삼성화재(2.13%), 롯데케미칼(4.00%), 한미사이언스(8.68%) 등은 주가가 올랐다.

종근당은 의약품 수출 및 판매 계약 체결로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14만8000원 종가를 찍었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상장 이후 최고가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 3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3개 종목은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과 비교해 3.20포인트(0.47%) 오른 687.27을 기록했다. 개인은 270억원 정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 336억원가량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짙었다. 제약(2.53%), 의료·정밀기기(1.62%), 인터넷(1.34%) 등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으나 섬유·의류(-9.44%), 출판·매체복제(-2.07%), 종이·목재(-1.90%), 기타제조(-1.69%)는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CJ E&M(2.23%), 동서(3.41%), 메디톡스(3.37%), 이오테크닉스(4.33%) 등은 올랐지만 파라다이스(-3.58%), 컴투스(-3.31%), 안랩(-2.47%)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4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6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72개 종목이다.

한편 이날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오른 1197.9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북핵 실험 소식이 전해지며 가파르게 상승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8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