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증시 폭락 여파로 글로벌 증시에 한파가 닥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이 투자수단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금값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탓에 지난달 말에는 연초에 비해 10.5% 급락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위험거래 회피 현상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뉴욕상품거래소 2월물 금 가격은 15달러(1.4%) 높아진 1075.20달러에 마감됐다.
이런 와중에 작년 금 가격 급락의 결과인 저가매수 기회와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금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금 투자로 최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골드바 같은 실물보다는 은행, 은행보다는 KRX 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증권사 금통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진다.
KRX 금 거래소에서 취급하는 금 투자 상품은 음성적 금 거래 근절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에서 금값 상승 이익에 따른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물인 골드바의 경우 매입 시 부가가치세 10%가 발생되며, 매수가격과 매도가 차이까지 따지면 최대 40%가 발생하고, 시중은행 골드뱅킹은 수익에 대한 15.4%의 세금이 부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KRX 거래 증권사 금 통장은 금값이 아무리 올라도 세금은 단 1%도 붙지 않는다"며 "시중은행 금 통장을 이미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도 가입기간과 관계없이 증권사 금 통장으로 갈아타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같은 금이라도 은행에 투자한 금은, 금 값 상승차액에 세금이 붙고 증권사에 투자한 KRX 금은 비과세인 만큼 향후 금값이 1%라도 오르면 그 차액을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 보태 금융권 관계자는 "다만 증권사에서는 금 선물이나 금 ETF(Exchange Traded Funds)같은 유사상품도 취급하기 때문에 혼동할 수 있어 KRX 금 거래소 상품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