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북한의 핵시설 근처에서 진도 5 안팎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핵실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6일 오전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등에 따르면 북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양강도 풍계리 핵시설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진원의 깊이가 0km인 것으로 봤을 때 핵실험 등 인공지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4.2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며 "원인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감지된 이번 지진을 두고 핵실험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는 앞서 지난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 2013년 2월에 진행된 1~3차 핵실험 당시에도 인공지진이 감지됐고, 북한이 오후 12시30분 특별 중대보도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는 와중에 잠시 후인 정오께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된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정권 차원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