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초슬림폰에서 200만 화소급 이상의 사진품질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돌풍을 이끌고 있는 초슬림폰의 장착된 카메라모듈은 대부분 130만화소급으로 더 이상의 고품질 사진을 얻기는 어렵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초슬림 슬라이드폰(SPH-V8400/SCH-V840)은 두께가 15.9mm로 와이셔츠 주머니나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얇다. 이 제품은 슬라이드 슬림폰 모델로는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카메라화소는 130만화소에 불과하다.
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초콜릿(Chocolate)폰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개통수가 3000대를 넘어서며 빅 히트 휴대폰 반열에 올랐으나 이 제품도 카메라는 130만화소급이다.
지난해 ‘슬림폰’시대를 처음으로 연 팬택계열의 포켓 슬라이드폰인 ‘큐리텔 PT-K1500’도 디지털 줌과 내장플래시를 지원하는 130만화소 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이유는 130만 화소 이상급의 카메라모듈이 휴대폰에 장착되면 휴대폰 크기가 커져 더 이상 슬림폰의 자격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실제 휴대폰업계도 고품질의 카메라모듈의 슬림화개발이 늦어져 당분간 슬림폰에 장착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15mm에 불과한 초슬림폰에 ‘20mm가 넘는 카메라모듈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슬림폰은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과 부품의 크기가 가장 중요하다” 라며 “가장 최소의 부품을 어떻게 가장 슬림하게 조립하느냐의 문제로 아직까지는 슬림폰에 사용할 만한 사이즈의 고화질 모듈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