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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수지, 94억달러 흑자지만 여전한 '불황형'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 더 커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1.05 11: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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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장 기간인 45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불황형 흑자'였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5년 11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의 106억1000만달러에서 99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축소 등에 따라 전월 17억달러에서 12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5억9000만달러에서 9억9000만달러까지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는 87억달러로 전월 110억9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외국인직접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하면서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35억달러에서 9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해외증권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월의 71억달러에서 51억3000만달러로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1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현금과 예금의 순유출 전환과 차입 상환 등으로 전월의 9억달러 유입초에서 16억6000만달러 유출조 전환이 이뤄졌다. 준비자산은 1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통관기준 당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443억8000만달러였다. 선박,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및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수입은 전년동기에 비해 17.6% 감소한 330억6000만달러로 파악됐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30.1%, 3.6%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