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6.01.05 09:14:18
[프라임경제] 올해 뉴욕증시 첫 거래가 중국의 주가 폭락과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6.09포인트(1.58%) 떨어진 1만7148.9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28포인트(1.53%) 하락한 2012.66, 나스닥 지수는 104.32포인트(2.08%) 밀린 4903.09였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금융과 헬스케어, 기술업종은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센트(0.8%) 내려간 36.76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전날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중국 증시 폭락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가 증시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앞서 중국증시는 1일 발표된 12월 국가통계국 제조업PMI가 5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자 큰 폭으로 급락, 오후 2시34분(현지시간) 기준 낙폭이 7% 이상 확대되자 결국 폐장했다. 새해부터 시행된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연초 개장 첫 날부터 발효된 것이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단교에 이어 바레인과 수단도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도 증시 하락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 역시 대폭 하락세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 급락한 1만283.44였으며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2.47% 내린 4522.45에 마무리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9% 떨어진 6093.4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