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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도 온라인이 대세, 1사3가격제 본격 경쟁

상담원 통하지 않아 TM 상품보다도 저렴…경제적 가격으로 가입 가능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1.04 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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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온라인 상에서 손보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삼성화재가 선점했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타사가 뛰어들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

그동안 자동차보험은 설계사 채널,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등 3가지 가입채널 중 두 가지 채널에서만 판매가 가능해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설계사 채널과 아웃바운드 방식의 TM채널을 통해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기로 하며 자동차보험 1사3가격제가 본격 시행됐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은 생·손보협회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보험의 가격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의 경우 고객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보험료 계산 및 가입을 진행하게 됨으로써 상담원들의 인건비 및 통신비, 기타 관리비용 등이 절감되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 매직카다이렉트는 모바일폰과 홈페이지 등 온라인 환경에서 고객들이 직접 보험료 산출부터 결제, 가입이 가능한 온라인 전용(CM)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KB손보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설계사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에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것 보다 17.3%, 콜센터 상담원을 통한 보험가입(TM) 보다도 3.9%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주행거리에 따라 추가할인이 가능한 마일리지 할인까지 더하면 오프라인 대비 최대 33.8%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 12월28일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다모아 출시에 발맞춰 CM 전용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에선 자동차보험부터 운전자, 연금, 저축, 여행자보험 등 실생활에 밀접한 보험상품을 PC와 모바일을 통해 쉽고 빠르게 보험료를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다. 롯데손보에 따르면 CM 상품은 오프라인 보험 대비 평균 17.6% 저렴하게 설계됐다.

현대해상도 1일부터 온라인 전용보험 가입 사이트인 '현대해상다이렉트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자동차보험뿐만 아니라 운전자보험, 해외·국내여행보험, 연금보험, 주택화재보험, 골프보험 등 다양한 상품의 가입이 가능하며 자동차보험 15.4%, 해외여행보험 10%, 주택화재보험 5%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현대해상은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입단계를 단순화하고 업계 최초로 온라인상에서 고객 요청 시 즉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사항을 해결하는 '클릭투콜(click-to-call)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메리츠화재도 지난달 29일부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본격 출시에 앞서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보험료를 계산하고, 가입 가능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모바일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메리츠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 보험 대비 평균 16.2% 저렴하며 주행거리 할인까지 적용받을 경우 최대 23.2%(연간 3000Km이하 주행 시)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사 위주로 발빠르게 온라인시장 진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손보사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고객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고객들은 각 회사별로 운전자 범위에 따라 할인율이 다른 만큼 보험료 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 꼼꼼히 비교해보고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