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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회장 "변화와 혁신 통해 진화해야"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1.04 17: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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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새로운 시대에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우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3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한 회장은 "현재 우리 사회가 디지털이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성공 방식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며 "디지털 환경에 맞추고, 창조적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한은 외국인 지분이 60%가 넘으며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선도 금융그룹"이라며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자 의무이기도 하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하지만 신한이 글로벌에서 거둔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며 "글로벌 비즈니스가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상시적으로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진출 방식을 다양화해야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저성장과 외부충격에 대비해 리스크관리를 더욱 업그레이드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그동안 신한은 남다른 리스크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의 위기를 극복해 왔지만 앞으로의 환경은 과거와 다를 것"이라며 "위기 가능성이 상존하는 환경에서는 대내외 변수에 대한 사후 대처보다는 선제적인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계와 기업 부채, 환율 등 위기 발생 시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영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무적인 안전장치를 충분히 확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것을 바꾸고 혁신해야 하지만 기업의 중심에 있는 가치관이 바뀌어서는 안된다"며 "신한의 조직문화인 '신한웨이'는 더욱 계승·발전시켜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