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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폭락에 코스피 연초부터 '우울'

2.17% 하락한 1918.76…상하이종합지수 장중 5% 이상 폭락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1.04 15: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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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첫 주식 거래날 코스피지수가 중국증시 폭락 여파로 1920선까지 무너졌다.

4일 1% 넘게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5% 이상 폭락하며 점차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55포인트(2.17%) 하락한 1918.76을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58억원, 156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으며 개인은 나홀로 4145억원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04억원, 비차익거래 3312억원으로 모두 순매도에 집중해 종합 361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가 뚜렷했다. 특히 증권(-4.03%), 전기전자(-3.75%), 건설업(3.13%), 운수장비(-2.98%)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림세가 강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만5000원(-4.37%) 내린 120만5000원에 장을 마무리했고 현대차(-3.36%), 삼성생명(-3.18%), 네이버(-3.95%), SK이노베이션(-3.08%), GS(-3.16%)도 3% 넘게 주가가 빠졌다.

반면 LG화학(3.96%), 삼성화재(0.16%), KT&G(0.48%), 한미사이언스(1.16%) 등은 주가가 소폭 올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86개 종목이 하락했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56포인트(0.67%) 내린 677.7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원, 82억원가량 팔자세를 보였고 개인은 나홀로 256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67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48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3.31%), 제약(1.35%), 의료·정밀기기(1.34%)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였다. 출판·매체복제(-5.89%), 종이·목재(-3.00%), 기타제조(-2.56%), 유통(-2.14%) 등은 주가가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이 5.56% 오른 것을 비롯해 코미팜(4.39%), 콜마비앤에이치(1.82%), 씨젠(2.38%), 안랩(6.16%) 등이 오름세에 편승했다.

이에 반해 카카오(-0.43%), 동서(-2.09%), 바이로메드(-4.35%), 로엔(-6.90%), CJ오쇼핑(-2.52%) 등은 주가 조정을 겪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2원 급등한 1187.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