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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흐름 제대로 탄 기아차, 2015년 300만대 돌파

스포티지 국내외 총 47만 4802대 판매…"올해 목표 312만대"

노병우 기자 기자  2016.01.04 16: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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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 52만7500대, 해외 252만3408대를 합해 2014년 대비 0.3% 증가한 305만908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기아차의 2015년도 판매는 부정적인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불구 높은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스포티지와 K5 등 신차를 비롯해 주력차종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5년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국내에서 5만2748대, 해외에서 42만2054대를 포함 총 47만4802대가 판매된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몰아친 SUV 열풍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먼저, 국내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신형 K5, K3, 모닝 등 주력차종들이 선전하며 46만5200대가 팔린 2014년 대비 13.4% 크게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 연간 판매가 지난해 전년 대비 13.4%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인 것은 2010년 전년 대비 17.4%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나타낸 것이다.

승용 판매는 24만8057대로 2014년 대비 4.7% 감소했지만, 캠핑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SUV 및 미니밴 수요가 급증하며 RV 판매는 21만4320대로 2014년 보다 46.3% 증가했다.

특히 스포티지(구형 포함)는 9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5만2748대 판매되며, 지난 5만7046대가 판매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또 쏘렌토가 RV의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며 7만7768대 판매됐으며, 봉고 트럭은 5만5107대가 판매된 2014년 대비 12.3% 증가한 6만1863대를 기록하는 등 두 차종 모두 역대 최대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7월 출시된 신형 K5가 인기를 끌면서 K5(구형 포함)가 총 5만8619대, 신형 카니발은 6만7559대 판매되며, 지난해의 2배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2015년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19만8300대, 해외생산 분 132만5108대를 포함 총 252만3408대로 2014년 대비 2.1% 감소했다.

국내생산 분은 국내판매 증가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2014년 대비 3.5% 줄었고, 해외생산 분은 0.7% 감소했다.

차종별 해외판매는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42만2054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프라이드가 37만9870대, K3(포르테 포함)가 36만243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최근 중국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는 해외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아차는 국내 5만3330대, 해외 25만4810대 등 2014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30만8140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및 신차들의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2014년 동월 대비 11.1% 크게 증가했다. 특히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9541대 판매되며, 1세대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또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K5도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구형 모델을 포함해 총 8079대가 판매되며, 2012년 4월 8088대가 판매된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K5 외에도 기아차 스테디셀링 모델인 △모닝 △쏘렌토 △카니발이 각각 △1만57대 △6201대 △4825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12월 승용 판매는 2만7637대, RV 판매는 2만1249대로 각각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한 국내 판매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생산 분이 2014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11만2480대 판매됐지만, 해외생산 분이 14만2330대 판매되며 총 25만4810대를 판매, 2014년 대비 8.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