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는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 71만4121대, 해외 425만716대를 포함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96만4837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근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2015년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71만4121대를 판매했다. 아반떼와 투싼 등 지난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적극적인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이 빛을 발하면서 전체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438대가 판매되며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 10만422대 △그랜저 8만7182대 △제네시스 3만8923대 △엑센트 1만828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014년 보다 3.4% 감소한 36만5341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2015년 쏘나타와 아반떼가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하게 됐으며, 한 해 두 차종이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RV는 △싼타페 9만2928대 △투싼 5만7411대 △맥스크루즈 1만506대 △베라크루즈 2949대 등 2014년 대비 23.3% 증가한 16만379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2014년보다 4.8% 증가한 14만8127대가,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판매는 15.7% 감소한 2만77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주력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활동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15년 해외 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115만4853대, 해외생산판매 309만5863대를 합해 총 425만716대를 판매해 2014년보다 0.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중국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저가 SUV를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판매 급증,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 등의 요인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판매 감소분을 최대한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둔화, 환율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15년 12월 국내 8만2060대, 해외 43만429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2014년보다 8.5% 증가한 51만6539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8.3%, 해외 판매는 6.8%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신차 효과,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해외 판매는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판매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현대차는 2016년 판매 목표로 국내 69만3000대, 해외 431만7000대 등 총 501만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