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전남도는 향후 10년간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 50개를 조성하고, 관련기업 700개를 유치해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기종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은 △에너지 신산업 육성 △빛가람 에너지 밸리 차질없이 조성 △신재생에너지 사업 본격화 등으로 나뉜다. 총 사업비는 국비·지방비·민자를 포함해 총 16조5000억원 규모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전력생산을 위해 디젤발전을 하는 74개 유인섬 가운데 50개 섬의 화석연료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대체해 온실가스가 거의 없는 청정한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다가오는 전기자동차 시대를 위해 ESS, 모터 등 핵심부품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충전서비스·배터리 리스 등 전기자동차 서비스산업을 육성한다.
혁신산단과 대마산단을 중심으로 연구시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전기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권역별 생태계를 조성한다.
에너지신기술을 적용한 산업단지 에너지 절감 사업과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구축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빛가람 에너지 밸리 차질없이 조성
에너지기업 중심 산단을 100만평 규모로 조성해 에너지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한국전력공사의 협력기업과 관련기업 그리고 연구기관 등 70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관련 산업의 우수인력 공급을 위해 대학 관련학과의 정원확대와 특성화고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 연간 필요 전문인력 6700여명을 차질없이 양성할 예정이다.
동시에 에너지밸리 권역이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되도록, 에너지 신성장산업을 특화 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본격화
신재생에너지자원을 활용한 관련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기준으로 2014년 3.74%인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2025년까지 30%로 늘리기 위해 주민 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 에너지농장, 사회복지시설의 태양광 보급사업, 육․해상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해상풍력발전의 필수시설인 송전전력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에너지 실증센터 유치나 심부 지열에너지 개발 보급, 수명(20년)이 다 된 태양광 폐모듈 리사이클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2016년 한 해를 에너지산업 육성 원년으로 삼겠다"며 "에너지산업 육성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직간접적으로 24조원의 경제효과와 12만5000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특히 전남이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