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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2016년, 진정한 1등 KT로 도약"

고객인식 1등·신사업 성과·플랫폼 사업 도전

최민지 기자 기자  2016.01.04 15: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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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일 황창규 KT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고객인식 1등·신사업 성과 창출·플랫폼 사업 도전 등을 통해 올해 진정한 1등 KT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회장은 "2016년에는 높은 목표에 도전해 진정한 1등 KT로 도약하자"며 "지난해 우리만의 차별적인 기술과 역량을 준비해 온 과정을 통해, 저는 새롭게 도전하고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2016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운을 띄웠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고객인식 1등을 꼽았다. 국민기업이라는 이미지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추가해 최고의 기업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것. 이에 황 회장은 마케팅·영업·홍보 등 다양한 활동에도 고객인식 1등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고객인식은 유리한 고지에 올라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016년, 최우선 과제로 '고객인식 1등'을 놓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1등으로 인식되려면 우선 기본적인 것에서 완벽해야 한다"며 "매장·콜센터 등 고객과의 접점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가 원하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고객에게 일관되게 전달돼야 하며, 인정받는 서비스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새로운 사업과 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황 회장은 KT-MEG(에너지 관제센터)와 같이 차별적인 기술과 노하우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것을 독려했다. 

올해 KT는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현재 1700여 사이트를 관제하고 있는 KT-MEG의 규모를 1만 사이트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황 회장은 인터넷TV(IPTV)와 후후 등을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황 회장은 "올해에는 플랫폼 사업에 본격 도전할 것"이라며 "가입자를 모으고 서비스를 덧붙여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사업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또, 황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며 "작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 혁신하고 자발적으로 도전하는 단계로 올라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황 회장은 주요 임원들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을 포함해 KT·그룹사·대리점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결의식'을 열었다. 신년 결의식은 사내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다음은 황창규 KT 회장 신년사 전문.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결의로 맞이하는 2016년 새해 아침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 우리 KT그룹은 고객중심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를 체질화하며,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기가인터넷 100만을 달성하며 인터넷과 IPTV시장에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냈고, 국내최초 데이터 선택요금제, 세계최초 기가 LTE 등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본업인 통신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했습니다. 

미래융합사업에서도 커다란 성과가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우리만의 압도적인 기술로 국가재난망 시범사업을 수주했고, 스마트에너지, 보안,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고객서비스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5 소비자 대상과 한국콜센터 품질지수 유·무선 동시 1위 등을 수상하며 고객만족 1위 기업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ICT 중심의 그룹 재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획득으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만디리 은행과의 합작으로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프로세싱 사업모델을 해외로 수출했습니다. kt ds는 오픈소스를 활용한 기술개발로 구조적 비용절감과 신규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kth는 새로운 특허 솔루션으로 커머스·빅데이터 영역에서 앞서나가며 기술차별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kt skylife는 실시간 UHD 방송 가입자 10만을 돌파했으며, kt submarine도 신규 선박을 도입하며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외부 시각도 달라졌습니다. 수많은 악재 속 위기의 KT가 이제는 세계 최고의 기가 인프라를 보유하고 5G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 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아왔던 대형 리스크들도 이제 거의 정리되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Global No.1을 향해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2016년에는 높은 목표에 도전하여 진정한 1등 KT로 도약합시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성장보다는 긴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우리만의 차별적인 기술과 역량을 준비해 온 과정을 통해, 저는 새롭게 도전하고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2016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도전과 도약의 2016년'을 위해 몇 가지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들의 인식에서도 1등하는 KT그룹이 됩시다.
우리 그룹은 수많은 1등 사업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넷, IPTV, 유선전화, 기업통신, IDC, Cloud 모두 1등이며,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네트워크 보안 분야도 1등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T커머스 1위 kth, 온라인 광고 미디어렙 1위 나스미디어, 카드매입 프로세싱 1위 BC카드도 있습니다. kt is, kt cs의 고객서비스도 1등이며, 국내에서 유일한 위성방송인 kt skylife와 위성서비스인 kt sat을 보유하고 대한민국 ICT산업의 리더로 확고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고객인식 입니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16년, 최우선 과제로 '고객인식 1등'을 놓게 된 이유입니다. 

고객에게 1등으로 인식되려면 우선 기본적인 것에서 완벽해야 합니다.
품질, 기술, 상품, 고객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로 인정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고객접점입니다. 매장, 콜센터, 개통, A/S 등 고객과의 모든 만남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가 원하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고객에게 일관되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혁신적이고 최고로 인정받는 서비스가 더 많이 나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친근하고 믿음직한 '국민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 위에 '혁신'적인 '프리미엄' 서비스가 얹어진다면 그 어떤 회사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국민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1월 상용화한 소아 유전체분석 서비스는 KT그룹의 미래융합사업이 이만큼까지 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K뱅크 또한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역동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이런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케팅·영업·홍보·광고·CSV 활동 역시 고객인식 1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활동은 고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객인식 1등'의 목표에 여러분의 사고와 행동을 정렬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KT그룹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혁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 냅시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기존의 사업, 기존의 고객, 기존의 유통 채널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실행을 잘 해서 이루어 낸 것입니다.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을 공략해야 합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성과를 내야 합니다.
우리만의 차별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빠르게 사업화 하고, 시장을 만들고, 역량을 집중하여 성장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KT-MEG은 우리만의 차별적인 기술과 역량으로 만들어 낸,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무기입니다. 지난 해 개발 후, 에너지 관제를 통해 70~8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을 실증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역량을 집중하여 KT-MEG을 활용한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현재 1,700여 사이트를 관제하고 있는데 올해 10,000여 사이트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한 K뱅크 역시,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일입니다. KT의 차별화된 ICT 역량과 주주사들의 기술과 서비스를 토대로 올해 본인가 취득, 3년 내 흑자전환, 10년 내 20조원 규모 성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합니다. 
미처 쳐다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이나 유통채널을 찾아 낸다면, 기존 사업에서도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기가인터넷입니다. 기가인터넷은 가격 경쟁 중심의 인터넷 시장에 속도와 품질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을 새로 만든 혁신이었습니다. Private LTE 또한 유선 중심의 기업 인트라넷 시장을 무선으로 확대하여,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울 거라던 기업통신에서 신규 시장을 창출한 좋은 예입니다 

2016년에는 플랫폼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도전할 것입니다. 
가입자를 모으고 서비스를 덧붙여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사업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IPTV, 후후, 지니, CLiP, BC카드 등 확장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도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현장의 인사이트를 활용하고 외부와도 더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면 잘 해 낼 것으로 믿습니다.

셋째, '완전한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해 신년사에서 과학적 방법과 발상의 전환으로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자고 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일부 시각도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고객을 새롭게 보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엮어야 합니다.  
우리 그룹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 역량, 인프라가 충분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엮어서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만들어 내는 것은 아직 부족합니다. 구슬은 많은데 꿰지를 못하고, 사격은 하는데 영점조준이 안 되었던 격입니다. 이제 우리가 갖고 있는 구슬을 꿰고,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영점조준을 해야 합니다. 고객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혹 잊고 있던 고객은 없는지 다시 살펴보고, 우리가 가진 자원을 체계적으로 엮어야 합니다. 

지난 해 출시하여 1,200여 기업고객을 확보한 기가오피스 역시, 대기업에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매니지드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맞게 사업화 한 것으로, 고객을 새롭게 보고 우리의 기술과 노하우를 엮어서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고객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고객분석실도 신설했지만, 고객을 새롭게 보고 기존 사업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습니다. (馬不停蹄)
앞으로 2~3년이 KT그룹의 10년, 20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지난 성과에 안주하며 도전하지 않는다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충분히 배웠습니다. 

작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 혁신하고 자발적으로 도전하는 단계로 올라서 주십시오. KT만의 1등 DNA에 자발적인 혁신의지가 더해진다면 그 누구도 상상 못할 엄청난 힘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은 Single KT입니다. 
Single KT로 초기단계부터 한 몸처럼 일하며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 하는 것이 우리의 기업 문화로 완전히 정착되어야 합니다. Single KT로 일하는 방식이 KT그룹의 차별적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마음 먹은 일은 무엇이든 해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2016년이 훗날 KT그룹의 역사에 자랑스러운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도전하고 이뤄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회장 황창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