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지난달 29일 기가 인터넷 상용화 이후 1년2개월여만에 고객 100만명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KT는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누적고객을 220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KT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20일 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이후 월 평균 약 7만명, 일 평균 약 2300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기가 인터넷은 광가입자망(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보다 2배 이상 빠른 보급속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 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 100만 회선을 모집하는 데 2년 정도 걸렸던 것에 비해 기가 인터넷은 1년2개월여 만에 100만 회선이 가입했다.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도 시장에 출시됐다. 기가 인터넷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한 '기가 와이파이 홈' 서비스는 약 60만명, 기가 UHD TV 서비스는 4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유·무선 복합으로 무선에서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는 50만명이 쓰고 있다. '기가 IoT 홈캠(CCTV)' 가입자도 기가 인터넷 보급에 맞춰 늘어나고 있다.
KT는 기가 인터넷 확산에 기가 와이파이 홈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기가 인터넷의 일반 와이파이(300메가)에 비해 최고 속도가 약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867메가)은 모바일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즐길 수 있다.
기가 인터넷의 출시 초기 3개월간 월 평균 가입자 수는 4만명에 불과했지만, 기가 와이파이 홈이 출시된 지난해 3월 이후부터는 월 평균 6만명으로 증가했다. 또 커버리지가 확대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월간 10만명 안팎으로 가입 추세가 상승했다.
KT는 연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고객 22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