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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도로 설계변경 유착"···제2 대양산단 특혜 의혹

공사 중지기간 연휴에 도로포장

나광운 기자 기자  2016.01.03 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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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대양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와 관련 석연찮은 공사기간 연장과 설계변경의 절차를 두고 제2의 대양산단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목포시는 당초 터널방식의 진입도로 공사 설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의혹을 생산하고 현재 진행 중인 진입도로 공사의 공사기간을 한차례 연장하고도 준공 하루를 남겨둔 시점에서 공사 중지를 내렸다.

공사 중지가 내려진 시점에서 전체 공정률에 못 미치는 현장여건을 무마하고 편법을 이용한 공사 지체 상환금을 편취해 시공사에 이익을 주기 위한 특혜 의혹을 사고 있는 것.

또 공사 준공 하루를 남겨둔 지난해 12월29일 공사 중지와 함께 절차에 의혹이 있는 설계변경을 통해 11억4000만원을 증액하고 본보의 특혜 의혹 기사 보도 후 도로포장의 덧씌우기 공사를 삭감하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특혜 의혹은 더 짙어져 가고 있다.

본보 취재시 사업구간 외의 구간 설계변경 공사에 대한 의혹에 대해 담당 과장은 "절차상 문제가 없고 결재라인의 승인을 받았다"고 해명했으나, 취재가 이뤄진 다음날 포장 덧씌우기 공사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윗선의 밀어주기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구간 내 가로등 공사에서도 잦은 설계변경이 이뤄진 것을 두고 밀어주기식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로포장 덧씌우기 공사에 관계자의 친구관계에 있는 업체의 개입설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한편 당초 설계용역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되었을 조경공사의 경우 8000여만원이던 금액이 10배에 가까운 7억 9000만원이 증액 변경된 것을 두고 별도 발주와 변경의 법적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원도급사에 증액된 것을 두고 유착 의혹을 짙게 사고 있다.

특히 공사 중지가 내려진 이후 현장에서는 공사가 계속 진행돼 공사 지체상환금에 대한 원도급사에 특혜를 주고 감리비 등 국세를 낭비했다는 지적과 함께 특정업체의 하도급 내정에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사개요 등 취재에 대한 자료 요청에 난색을 드러내고 있는 목포시 관계자는 "절차상 문제가 없는 사항으로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자료 요청 등 취재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제2의 대양산단 특혜 의혹을 사고 있는 진입도로 개설공사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