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석 기자 기자 2016.01.03 11:16:37
[프라임경제] "2016년 신뢰에 기초한 공공성의 확장을 슬로건으로 세웠습니다"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사진)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람과 도시환경의 관계를 좋게 하는 '두 개의 길' 조성에 치우침 없이 역량을 안배할 것이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민선 5기 이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좋게 하는 자치공동체 조성을 우선 목표로 삼아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고, 민선 6기에는 사람과 도시의 관계를 좋게 하는 목표로 정책방향을 이동하겠다는 것.
그 실례 중 하나로 지난해 시작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꼽았다. 이 사업의 핵심은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간에 실시간으로 전력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는 실시간으로 전기요금이나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홈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사용해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전기에너지를 저장 장치에 충전했다가 사용할 수 있다.
즉 생태·환경·신재생과 같은 물리조건에서는 사람에게 더욱 이로운 도시여건을 확보하고, 마을·교육·복지와 같은 인문영역에서는 공동체의 순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 것.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자치역량의 성장이 꼭 필요하다는 신념이다. '중앙이 결정하고 지역이 시행하는, 행정이 주도하고 민간은 따라가는' 예전의 방식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공감과 신뢰에 기초한 공공성의 확장을 2016년의 슬로건으로 세웠다" 밝혔다.
민 구청장은 "민선 5기 4년 동안 광산은 '자치가 진보다'는 확신으로 많은 일들을 해 왔다. 민선 6기 들어 1년6개월 남짓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도 이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에는 이제 막 뿌리 내린 자치공동체를 더 튼튼히 가꾸고 그 열매의 수확까지를 욕심내는 시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주어진 과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저와 광산구 공직자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면서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낌없는 성원과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