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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13명 승선 좌초어선 구조

썰물 때 선박 넘어지기 직전 경비정이 예인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1.03 1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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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어선이 무인도에 좌초됐으나 신속히 출동한 해경이 끌어내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여인태)는 "2일 오전 2시 52분께 고흥군 도양읍 시산리 무학도(무인도) 북서쪽 저수심에 안강망어선 S호(89톤․여수선적․승선원 13명)가 좌초돼 경비함정을 급파해 이초시켰다"고 밝혔다.

 S호는 지난달 21일 여수를 출항해 소흑산도 근해에서 갈치와 조기 조업 후 여수로 돌아오는 길에 운항 부주의(졸음)로 무인도에 좌초됐다.

 S호 선장 김모(60)씨는 여수어업정보통신국을 거쳐 여수해경에 신고했고 여수해경은 해상 경비임무수행 중이던 경비정 3척을 급파했다.

오전 3시15분 전속력으로 사고선박에 도착한 여수해경 50톤급 경비정은 선장, 기관장을 제외한 선원 11명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워 구조했다.

또 경찰관이 S호 편승해 연료탱크 공기통기구를 봉쇄하고 예인줄을 연결해 이초작업을 시작했다.

S호는 앙강망어선으로 무거운 닻 5개를 갑판에 우측에 싣고 있어 썰물 때 좌초된 채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질 수 있어서 물이 더 빠지기 전에 서둘러야 했다.

50톤급 경비정은 S호 선미와 선수를 번갈아가며 예인해 무인도 자갈밭 저수심에서 오전 4시8분께 S호를 이초시켰다.

이초완료 후 S호는 다행히 선저파공 및 침수가 없어 경찰관이 승선하고 경비정이 안전호송을 하면서 오전 8시30분 자력으로 여수시 국동항에 입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