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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신년사 "남북 통일 분위기 이어가야"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1.01 14: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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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집권 5년차를 맞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 발표는 30분 정도 진행됐고 후반부 대남메시지에 많은 비중을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 조국통일의 3대 원칙을 지키고, 6·15선언이나 10·4선언 같은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해 통일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

특히 김 위원장은 "작년 8·25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그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남한당국이 하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평화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와도 마주 앉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도 침략자가 자신들을 도발하거나 건드린다면 조국통일 대전으로 단호하게 대답할 것이라는 위협도 빼놓지 않았다.

신년사 앞부분에서는 지난해가 노동당 창건 70주년이었던 만큼 승리와 영광의 해라고 규정한 후 백두산 영웅 청년 발전소와 청천강 발전소, 과학기술전당과 미래과학자 거리 등 창건 70주년을 기념한 새 사업들을 내세웠다.

더불어 여자 축구 선수팀 등 체육인들이 국제 경기에서 승리해 나라의 위상을 세웠다며 이례적으로 체육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