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해 벽두부터 경북도(도지사 김관용)의 특성화산업 추진에 관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는 작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말산업 특구로 지정돼 첫해 사업비로 국비 20억원 등 총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했다. 또 2016년 사업비 70억원(국비 35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에서는 지난 민선 4기 때부터 말산업을 경북의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하고 영천 경마공원 유치와 국제규격 승마장 건설 등 기반 구축에 총력을 다해 왔다. 특히 해외 선진 번식용 말의 도입과 연구용역(서울대)을 진행해 말산업 특구를 유치했다.
'경상북도 말산업 특구'는 구미시, 영천시,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까지 5개 시·군의 '호스월드(Horse World)' 구축을 목표 삼았다. 지난 7월 말 수립한 진흥계획을 토대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1180억원(국비 50%, 지방비 30%, 자부담 20%)을 투입해 말 관련 각종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2015년도 사업으로는 승마장 시설안전관리 분야, 군위 가온누리 연계 승마장 설치, 승용마 전문 생산농가 육성 등에 예산을 우선 지원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추진 할 사업으로는 우선, 현재 조성 중인 낙동강 승마길을 80km(구미 ~ 상주)까지 연장하고 렛츠런파크 영천과 연계한 경주마 휴양시설과 승용마 거점 조련시설 등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말 관련 상설공연장 설치 △농촌 승마체험마을 조성 △임도를 이용한 산악트레킹 코스 개발 △말 전용 조사료 재배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육성 △국립 재활승마센터 유치 등을 중점사업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우선창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최근 레저문화가 골프에서 승마로 차츰 변해가고 있고, FTA 개방화시대에 전통적 축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말산업이 축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말산업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