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세계 7위 규모 '아세안 공동체' 12월31일 공식 출범

한-아세안 협력 발전에 긍정적 파급효과 기대

서경수 기자 기자  2016.01.01 00:59:1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11월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7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2015년 12월31일 아세안 공동체의 공식 출범을 전 세계에 선포했다.

인구 6억3천만 명(세계 3위), 국내총생산(GDP) 2.7조 달러(세계 7위)에 달하는 거대 단일 시장이자 단일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는 '아세안 공동체'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블루오션이다. 

아세안은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계적 경제 불황 속에서도 5-6%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등 주요국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아세안 경제 공동체 출범으로 세계 경제와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지구촌의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아세안은 60%가 35세 이하인 젊은 인구 구성으로 두터운 노동력과 소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 10년 간 중산층이 2배로 증가되는 등 내수시장도 튼튼한 잠재력 높은 지역으로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에게 아세안은 이미 중요한 파트너다. 2014년 기준으로 아세안은 중국(2354억달러)에 이어 우리나라의 2대 교역국(1380억달러)이다. 대화관계 수립 당시인 1989년 82억달러에 비하면 17배 성장한 수치다.

또 아세안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로, 2014년 기준 약 500만명이 아세안을 방문해 상호 방문 680만명을 기록했고, 이는 1989년 26만명과 비교하면 25배 늘어난 숫자다. 

한편, 지난 2009년 정부간 국제기구로 출범한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영선)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의 경제 및 사회 문화 분야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한국내 유일한 아세안 관련 국제기구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간 핵심적 가교라는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며 무역투자, 문화관광, 아세안 인식제고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실례로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과 동반성장의 상호호혜적 발전을 목적으로 △아세안 무역박람회 △아세안 연계성 포럼 △중소기업 협력 지원사업 등 무역 투자 활성화 사업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교역의 확대 균형을 이루고, 아세안 역내 개발격차 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아세안 축제 △한-아세안 관광개발 워크숍 △한-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등 문화 관광 협력과 인적 교류 사업을 통해 양 지역 국민들간 사회문화적 소통과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정치 안보, 경제 및 사회 문화 공동체 3개의 축으로 구성된 아세안 공동체의 탄생은 동아시아 통합을 촉진하고 세계경제의 미래 성장을 이끈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한-아세안 협력 발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며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기에 한-아세안센터는 2016년 한국과 아세안간의 협력 과제를 공유하고 실행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